금리 내리기 전…주식보다 더 안전한 '이것'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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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슨펠드 이사는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이 금리 인하가 시작된 뒤 투자한 사람보다 1.1%p 더 높았다"며 "뒤늦게 대응하는 투자자는 잠재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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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가 본격화되기 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률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간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12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1998년 채권 비즈니스 연구원으로 AB자산운용에 합류해 현재 5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글로벌 채권시장은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한 불확실성이 산재해있다"면서도 "시간을 돌이켜 보면 불확실성이 큰 시기가 가장 큰 투자 기회가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고르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간 미국 경제가 고용에 기반해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들어 채용공고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시장뿐 아니라 소비시장에서도 정상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COVID-19) 당시 쌓인 초과 저축분도 점차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는 1~2회 정도로 전망했다. 지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6월부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슨펠드 이사는 "데이터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2~3개월 안으로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금리 인하 횟수와 시점은 추후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하가 예측되는 현재, 투자자들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투자 접근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난달 기준 하이일드 채권의 5년 선도(Forward) 수익률은 7.7%에 달한다"고 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주식과 기대수익률은 비슷하지만, 경제에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할 때 하락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많은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디슨펠드 이사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최근 몇 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2개월 평균 수익률이 7.6%를 기록해 6.9%를 기록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거시 경제 상황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유리하다. 과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24개월 연 환산 선도 수익률은 10.7%로 미국 하이일드 채권을 2.5%p(포인트) 앞섰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에는 수익률 차이가 2.9%p로 더 벌어졌다.
디슨펠드 이사는 "첫 금리 인하 3개월 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이 금리 인하가 시작된 뒤 투자한 사람보다 1.1%p 더 높았다"며 "뒤늦게 대응하는 투자자는 잠재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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