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의대 교수, "86% 이상이 근무시간 주 52시간 넘겨"

CBS노컷뉴스 주보배 기자 2024. 4. 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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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중 80% 이상이 주 52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교수는 86.4%에 달했다.

비대위는 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일부터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줄여 주 52시간 근무한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는 현장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전공의 사직으로 발생한 대학병원의 진료 공백을 의대 교수들이 완전히 메우기엔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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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의대 비대위 설문조사…"한 달 안에 신체적·정신적 한계 온다"
복지부, "현장에 진료보조 인력 더 늘리겠다"
연합뉴스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중 80% 이상이 주 52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부터 의과대학 교수들이 주 52시간만 근무하며 외래진료와 수술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2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 및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 22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진행한 근무시간과 업무 강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교수는 86.4%에 달했다.

이중 주 52시간 이상 60시간 미만으로 근무했다는 응답이 22.4%로 가장 많았으며, 60시간 이상 72시간 미만이 21.9%로 뒤를 이었다. 주 100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교수도 7.9%나 됐다.

비대위는 조사 결과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1일부터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줄여 주 52시간 근무한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는 현장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전공의 사직으로 발생한 대학병원의 진료 공백을 의대 교수들이 완전히 메우기엔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당직 근무 이후 휴식 시간은 보장되지 않았다.

24시간 근무 후 다음날 12시간의 휴식이 보장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73.6%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지난 한 달간 자신의 정신적 상태를 1점(지극히 정상)부터 7점(매우 불안정)으로 나타내는 조사에는 4점 이상이 65.2%를 기록했다.

신체적 상태에 대해서도 1점(지극히 정상)부터 7점(매우 불안정)까지 점수를 매긴 결과 4점 이상이 60.4%였다.

또한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인 56.2%가 향후 한 달 이내에 신체적·정신적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진환 기자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이번 의료 공백 사태를 겪으면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체감했다고 토로했다.

비대위는 "80% 이상의 교수들이 현재의 여건에서는 앞으로 신체적·정신적 한계 상황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응답했다"며 "두 달 간 과중한 업무 부담을 겪으면서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병원의 진료공백의 촉발한 책임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중증 및 응급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개월간 총 5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전공 근무 여건과 필수 의료 및 지역의료 환경의 개선에 진즉 투입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일방적인 의료정책을 중단하고 전공의·의대생들의 간절한 외침을 경청해 진정한 자세로 신속하게 국민과 환자들을 위한 대국적 의료정책과 의료사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현장 의료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진료보조(PA) 간호사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진료지원간호사 교육계획을 논의했다.

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47곳과 종합병원 328곳을 조사한 결과, 활동 중인 PA 간호사는 3월 말 기준 8982명이다. 정부는 향후 2715명을 증원해 PA 간호사를 총 1만 1천여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오는 18일부터 PA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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