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고배' 서병수 "국민의힘 오만, 대통령실 뒤치다꺼리에만 골몰"

한정수 기자 2024. 4. 12.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 부산 북구갑에서 낙선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총선 여당의 참패에 대해 "국민의힘이 오만했다. 대통령실 뒤치다꺼리에만 골몰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5선 중진에 부산시장까지 경험한 서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의 도전지(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를 북구갑으로 옮겼으나 지역구 현역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4698표, 5.6%p(포인트)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12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선대위 해단식에서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4·10 총선 부산 북구갑에서 낙선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총선 여당의 참패에 대해 "국민의힘이 오만했다. 대통령실 뒤치다꺼리에만 골몰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지난 총선 이후 있었던 2021년 4월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점을 들어 "선거에서 몇 번 이겼다고 권력다툼에만 매몰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또 "당과 정부의 관계를 집권당답게 책임지지 못했다. 제 아무리 정당성이 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국민들께서 잘못됐다,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나무랐지만 국민의힘은 외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의 잘못에는 추상같은 잣대를 들이댔으면서 정작 내가 저지른 잘못에는 남 탓을 하며 책임을 떠넘겼다"며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그러니 국민의힘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국민들께서 죽어가는 보수 정당을 살려준 역사가 있다. 2004년 천막당사의 비장한 각오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했기에 두 차례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역사가 있다"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들께 떳떳하게 지지를 호소했던 그 역사부터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당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혁신하겠다"며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5선 중진에 부산시장까지 경험한 서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의 도전지(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를 북구갑으로 옮겼으나 지역구 현역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4698표, 5.6%p(포인트)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서 의원은 자신의 낙선에 대해서는 "서병수가 북구에 왔다고 인사드린 지 50일 남짓 됐다. 그래도 이렇게 많이 성원해줘 감사하다"며 "제가 부족했다. 북구 주민들게서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 의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부디 북구의 자존심을 세워주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