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오러지 방북에 “北 비핵화·한반도 평화 도움되는 방향이어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4. 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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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국 공식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중협력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이 금일 상호 교류와 협력 강화에 대해 밝힌 만큼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의 북한과의 교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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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관계, 유의해 지켜보고 있어”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중국 공식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중협력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이 금일 상호 교류와 협력 강화에 대해 밝힌 만큼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의 북한과의 교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자오 위원장 방북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 별도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상무위원급 고위 인사의 방북은 이번 자오러지 위원장이 처음이다.

한편 자오 위원장은 방북 첫날인 11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하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도 분야별 교류·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하면서 북·중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시 주석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주목됐다. 자오 위원장은 오는 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북·중 우호(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 참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 기간 김 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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