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채권 전문가 "주식보다 하이일드 채권 매력적… 하방보호 우수"

염윤경 기자 2024. 4.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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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향후 2~3년에 걸쳐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입니다."

12일 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FKI(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글로벌 채권시장 전문가인 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인컴전략부문 이사가 참여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상황을 짚어보고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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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 FKI(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24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인컴전략부문 이사. /사진=염윤경 기자
"채권은 향후 2~3년에 걸쳐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번스틴(AB)자산운용이 채권 투자에 대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특히 고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12일 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FKI(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글로벌 채권시장 전문가인 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인컴전략부문 이사가 참여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상황을 짚어보고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거숀 이사는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시기일수록 큰 투자 기회가 생기는 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 경제가 전혀 약화되지 않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예상 평균치는 올해 2~3회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숀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일드 채권은 높은 신용등급을 받지 못해 보통 은행이나 금융 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높지만 그만큼 이자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고수익·고위험 채권이다.

거숀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은 하방 보호 효과가 주식 대비 더 우수하다"며 "최근 5년 기준으로 연 환산을 해봤을 때 최저 수익률은 8%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과가 제한적이란 것을 감안했을 때 주식에 대한 일부 배분을 하이일드 채권에 옮기는 것이 현재 시장 상황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기업들의 상태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현재 기업들이 이자 원금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하이일드 채권 투자가 마이너스 성과가 날 확률은 매우 적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초까지는 채권보다 예금 금리가 현금 수익률이 우수했으나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 전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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