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이란 이스라엘 공격하지 말도록 설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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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를 갖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만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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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중국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를 갖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는 중국이 이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만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워싱턴에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이틀 내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자국 영사관을 공격,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해 왔었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도 보복에 나서 중동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한 공군기지에서 연설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직접 대응하겠다"고 맹세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 등 이란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력 만류를 요청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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