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개막 이틀 전 극적 계약' 몽고메리 폭발했다, '악마의 에이전트' 해고

심혜진 기자 2024. 4. 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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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월드시리즈(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던 몽고메리./게티이미지코리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 최대어였던 조던 몽고메리가 에이전트 교체에 나섰다.

미국 ESPN은 12일(한국시각) "지난 3월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몽고메리가 스캇 보라스를 해고하고 와서먼의 조엘 울프, 닉 채녹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2순위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몽고메리는 데뷔 첫 시즌부터 29경기에 출전하는 등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3.88의 훌륭한 성적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8년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긴 뒤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19시즌 2경기 출장에 그쳤다.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2020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5.11로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반전은 2021시즌이었다. 몽고메리는 30경기에서 157⅓이닝을 소화, 6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2022년엔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총 32경기에 나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직후 몽고메리는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1로 좋았다. 그리고 지난해 몽고메리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1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조던 몽고메리./게티이미지코리아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했다. 몽고메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압권의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손에 쥐었다. 디비전시리즈(ALDS)에서는 아쉬운 투구를 남겼으나,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압도했다. 그렇게 텍사스를 월드시리즈 무대로 올려놨고, 창단 첫 우승을 따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몽고메리는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불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행선지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이유는 있었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보라스가 너무나 무리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결됐으나 보라스가 7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은 채 몽고메리는 고등학교 동창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찰리 반즈와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었다.

정규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 극적으로 소속팀을 찾았다. 애리조나였다. 1년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오프 시즌 계약 과정을 보면 몽고메리와 보라스 사이에서 균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결국 몽고메리는 보라스를 해고하는 데 이르렀다.

ESPN은 "몽고메리는 맷 채프먼,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등과 함께 '보라스 포(Boras Four)' 중 한 명이었다"면서 "4명 모두 예상치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을 맺었다"고 꼬집었다.

스캇 보라스./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조던 몽고메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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