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해상 연합훈련…"북 위협에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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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3자 훈련계획 중 하나로 90여 대의 함재기가 실려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인 루즈벨트함이 이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을 비롯한 한미일 군함 총 6척이 연합훈련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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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 항모인 루즈벨트함이 참가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조끼를 입은 미국 해군 승조원이 미 해군의 슈퍼호넷 전투기 앞바퀴에 뭔가를 설치합니다.
멈춰 있는 항공기를 단 3초 만에 시속 약 250km로 달리게 하는 장치 캐터펄트입니다.
전투기 기체 점검 후에 승조원이 손을 올리자, 마치 활에서 떠난 화살처럼 전투기가 항공모함 갑판에서 순식간에 이륙합니다.
약 10분 동안 5대가 넘는 전투기가 흡사 발레리노처럼 움직이는 승조원의 움직임에 맞춰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을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어제(11일)오늘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국과 미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 해상 연합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3자 훈련계획 중 하나로 90여 대의 함재기가 실려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인 루즈벨트함이 이끌었습니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美 제9항모강습단장 : (이번 훈련은) 우리의 전술적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동맹국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을 비롯한 한미일 군함 총 6척이 연합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 잠수함과 SLBM 등 북한 수중 위협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잠 훈련뿐 아니라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해상 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양차단 훈련과 조난선박 발생 시 구조 절차 숙달을 위해 수색·구조 훈련도 병행했습니다.
해군은 최근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실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루즈벨트함·국방부 공동취재단)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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