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쇄신 메시지에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과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영수회담 가능성에도 긍정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과도 함께 협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가가 곧 국민"이라며 총선은 끝났지만 어려운 민생 현장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의 의미에 대해서는 국민이 야당에 무거운 책임감을 부여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낮은 자세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더 낮은 자세로 우리 국민의 충직한 도구가 되겠다는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1일)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꼭 실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고 계십니다.]

영수회담 제안이 오면 응할 거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한 게 아쉽다"고 답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도 필요한 부분은 협의하고 소통할 거라며 개혁 과제를 위해 단 한 석도 소홀히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국립현충원을 찾은 조국 대표는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

장민성 기자 m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