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련 해체 뒤 첫 우주발사체' 앙가라-A5 시험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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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극동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신형 중수송 우주발사체 앙가라-A5를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낮 12시에 진행된 앙가라-A5의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앙가라-A5는 소련 해체 이후 처음으로 발사된 우주 발사체로, 모든 부품이 러시아산으로 만들어져 우주 열강이 되고자 하는 러시아의 염원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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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 정거장 개설 목표…'우주 개척' 선점할까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극동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신형 중수송 우주발사체 앙가라-A5를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낮 12시에 진행된 앙가라-A5의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로켓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이번 발사로 보스토치니에서 앙가라 중형 발사체를 갖춘 보스토치니 우주 단지의 비행 설계 테스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며 몇 분 만에 시속 2만5000km/h 이상에 도달했다"며 "연료 탱크가 분리된 뒤 중앙 부분도 떨어져 나가고 시험 하중(payload)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앙가라-A5는 소련 해체 이후 처음으로 발사된 우주 발사체로, 모든 부품이 러시아산으로 만들어져 우주 열강이 되고자 하는 러시아의 염원이 담겼다. 길이는 54.5미터에 달하며 무게는 약 773톤에 이른다.
또 이번 발사가 러시아에 새로 건설된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성공했다는 점도 유의미하다. 러시아는 소련 해체 직후인 1991년부터 앙가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는데, 그간 연간 1억1500만달러(약 1574억원)를 들여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기지를 임대해 사용해 왔다.
이에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3000~4000억루블(당시 약 5조2460억~8조8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를 건설했으며, 2016년 완공됐다.
앙가라-A5는 탑재물을 최대 24.5톤까지 실어 지구 저궤도 상에 쏘아 올릴 수 있는데, 러시아는 이를 이용해 궤도 정거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러시아 유인 시스템 복합단지 총괄 설계자에 따르면 앙가라-A5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15회 발사되며, 각종 자재를 싣고 떠나 정거장 건설 및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다.
당초 앙가라-A5는 지난 9일 낮 12시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진행 2분 전 취소 명령이 내려져 다음날인 10일로 연기됐다. 원인은 로켓 중앙 장치의 산화제 탱크 가압 시스템의 오작동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0일에도 엔진 시동 제어 시스템의 고장으로 발사 취소 명령이 떨어지며 발사는 11일까지 미뤄졌다.
로스코스모스는 "앙가라-A5의 취역으로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서 모든 유형의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우주에 대한 독립적인 접근을 보장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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