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으로 마이크론도 생산 차질…"올 2분기 D램 공급 5%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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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 지진으로 D램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0일자 공시에서 "대만 지진으로 올해 2분기 회사의 D램 공급이 4~6%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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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 지진으로 D램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0일자 공시에서 "대만 지진으로 올해 2분기 회사의 D램 공급이 4~6%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대만의 D램 생산이 회복 중이지만, 아직 D램 생산이 완전 재가동되지 않고 덧붙였다.
지난 4월 3일 대만 동부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 뿐 아니라 마이크론의 생산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마이크론은 대만 2곳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주요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로 2023년 마이크론의 매출 중 대만 비중은 17.4%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 D램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도 영구적인 피해를 입은 공장 시설과 반도체 제조장비는 없으며 장기 D램 공급 능력에 대한 영향도 없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D램 생산공장이 지진 영향을 받으면서 지진 발생 후 마이크론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모바일 D램 견적 발행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지진에 따른 D램 공급 차질이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세계 3위 D램 업체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45.5%, SK하이닉스31.8%, 마이크론 19.2% 등이다.
한편 엔비디아발 AI 열풍으로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6개월 약 100% 급등했다. 지난 2월 마이크론은 엔비디아가 오는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AI칩 'H200'에 탑재될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는 등 AI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HBM 생산주문이 이미 꽉 찼으며 2025년 생산주문도 대부분 찼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 달 20일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에 58억2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58%, 전 분기보다 23% 각각 증가한 것이다. 11일 미국 나스닥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4.35% 오른 127.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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