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 지인과 술자리 중 쓰러져 사망...경찰 부검 의뢰

가수 박보람. 사진|제나두엔터테인먼트

11일 사망한 가수 박보람(30)이 지인들과 술자리 중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들은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자 확인에 나섰고, 쓰러져 있는 박보람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11시 17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지인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남양주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13일 부감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외상이 확인되지 않아 부검을 통해 확인하려 한다”며 “구체적인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사인은 밝히지 않은 채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애통해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로 얼굴을 알린 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박보람은 지난 2월 ‘슈퍼스타K2’에서 인연을 맺은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매했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