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흥아해운 지분 시간 외 매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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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36위 장금상선이 계열사 흥아해운의 지분 5.82%를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79%대로 하락했다.
앞서 전날 장금상선은 장 마감 후 시간외 매매로 흥아해운 보통주 1400만주(5.82%)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장금상선 측은 "흥아해운의 유통주식 수가 너무 적어 작은 이슈에도 주가 출렁임이 너무 커 주식을 팔았다"고 했다.
장금상선이 흥아해운 지분을 매도한 것은 2021년 흥아해운 인수 후 처음으로, 주가 상승으로 차익을 노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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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36위 장금상선이 계열사 흥아해운의 지분 5.82%를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79%대로 하락했다. 지배구조는 변한 게 없지만, 변동성이 심한 해운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대규모 거래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흥아해운은 주당 32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13.27% 떨어진 가격이다. 앞서 전날 장금상선은 장 마감 후 시간외 매매로 흥아해운 보통주 1400만주(5.82%)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흥아해운 보유 지분은 1억9000만주(79.03%)로 감소했다. 거래 단가는 주당 2997원으로, 총 419억5800만원이다.
장금상선 측은 “흥아해운의 유통주식 수가 너무 적어 작은 이슈에도 주가 출렁임이 너무 커 주식을 팔았다”고 했다. 거래 상대방은 밝히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지분 매각에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 장금상선이 흥아해운 지분을 매도한 것은 2021년 흥아해운 인수 후 처음으로, 주가 상승으로 차익을 노렸다는 것이다.
흥아해운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45% 넘게 상승했다. 케미컬 탱커 등을 중심으로 한 흥아해운의 사업 구조에 대한 수익 전망이 밝아서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전 세계 탱커 수요 증가한 상황에서 제한적인 탱커 공급량은 운임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큰 것이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4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5.8%(238억원) 증가했다.
장금상선은 총수 정태순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홍콩 회사가 지분 82.97%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장금상선 지분 17.03%를 갖고 있어 사실상 정 회장 개인회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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