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과 회담 생각 있어…야당 협조 필요할 것"

오문영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4. 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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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과거 영수회담 제안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회담을)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 제안을 다시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것은 지금까지 제가 계속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게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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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2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1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과거 영수회담 제안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회담을)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영수회담은 보통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하는 1:1 회담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 제안을 다시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것은 지금까지 제가 계속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게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외에 야당이 있는 국회도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기 때문에 이견이 있다면 서로 타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질서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얻어 선전한 조국혁신당과도 조속히 만나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도 우리 국민들께서 권한을 위임한 또 하나의 정치세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하고 함께 가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필요한 개혁을 해나가기 위해서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선, 정부의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의료계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만나야 한다"며 "다만 모든 상황에 대한 최종 책임은 권한을 가진 정부에 있기 때문에 (정부가) 지금이라도 합리적 대안을 내고 진지하게 밤을 새워서라도 (의료계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도 당연히 국민들이 겪고 계신 어려움과 환자들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을 조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그래서 저희도 대화하고, 정부의 타협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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