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반도체 르네상스에 인력 부족…비용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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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미국 애리조나주의 인텔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고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숙련된 전문 인력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반도체의 르네상스에는 인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인디애나주에 39억 달러(5조3천억 원)를 투자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기지를 짓기로 한 SK하이닉스 경영진의 의견도 소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을 제정해 반도체 부흥에 나섰고 인텔의 여러 주에 걸친 투자, 그리고 대만 TSMC의 애리조나주, 미국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뉴욕과 버몬트주 등지의 투자에 수십억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다만, WSJ는 보조금만으로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고, 설비에는 고객과 공급망, 숙련되고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인디애나에 투자의사를 밝힌 곽노정 SK하이닉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첨단 패키징 공장을 운영하려면 물리와 화학, 재료공학, 전자공학 분야 엔지니어 수백 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력 채용이 어려운 미국 시장에 대해 곽 CEO는 "최종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며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아주 좋은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인디애나에 있는 퍼듀대학과 협력해 인력을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WSJ은 현재로는 전망이 좋아 보이지만 보장된 것은 아니라며 미국은 가까운 미래에 반도체를 생산하기에 비용이 많이 드는 곳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곽 CEO도 특히 건설과 자재를 꼽았습니다.
멍 치앙 퍼듀대 총장은 패키징은 통상 노동집약적인 만큼 인건비가 관건이 될 수 있다며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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