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받으려면 매달 7890원…쿠팡, 멤버십 가격 58%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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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2년 반만에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가격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다. 인상률은 58%다.

12일 쿠팡은 자체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요금은 내일(13일)부터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인상된 가격 인상이 적용되며 이전까지는 변경 전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2021년 말 와우 서비스 가격을 기존 2990원에서 499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년 4개월만에 멤버십 가격을 다시 7890원으로 올리면서 2021년 말 인상 직전의 가격과 비교하면 4900원(164%) 가격을 인상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무료 당일배송, 신선식품 새벽배송(1만5000원 이상 구매), 무료 반품 등과 OTT인 쿠팡플레이까지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다. 지난달부터는 와우 혜택에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이 추가됐다.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준다.

쿠팡은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해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무제한 OTT 시청, 무료 음식배달과 같은 와우회원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전국 무료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첨단 기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