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 야당 협조 필요할 것…당연히 만나야"[종합]

"영수회담,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조국, 만나 협조할것…개혁 위해선 1석도 소홀히 못해"
"'의정갈등', 일 많이 꼬였다…의료계 만날 것"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선인들과 함께 12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12.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지는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가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야당을 때려잡는 것이 목표라면 대화·존중도 필요 없겠지만, 대통령 외에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은 야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권 분립이 우리나라 헌정 질서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윤 대통령이)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타협하는 것이 맞다"며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질서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만나고 필요한 부분은 협의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도 계속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국민이 권한을 위임한 중요한 하나의 정치 세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하고 함께 가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선 단 1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연히 (조 대표와) 조속히 만나 대화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의료계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당연히 만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의료 개혁도 필요하지만 정략적 요소가 숨어 있기 때문에 일이 많이 꼬였다고 생각한다"며 "무력으로 강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문제를 키웠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의료계도 지나치게 과격한 대응을 한 것은 문제가 있고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상황에 대한 권한을 가진 정부에 있어선 지금이라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진지하게 (의료계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께서 선거 후에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전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씀했다'고 들었다"며 "진심으로 환영하고 꼭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