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PF 부실 사업장 옥석 가리기 차질없이 이행"

조슬기 기자 2024. 4.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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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부실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금융회사와 건설사 등 이해 관계자와도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12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금융회사, 부동산신탁회사, 건설사와도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유가상승 압력에 따른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나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됐고, 단기자금시장에서도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차환금리가 하향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금융사가 시장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필요시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사전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특히 고금리 지속으로 저신용층의 부실위험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채무조정 제도 활용을 적극 유도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금리·고유가 지속이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기업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사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며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흐름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위험 관리와 불공정 거래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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