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텃밭' 승리 김재섭 "김건희 특별법, 우리가 전향적 태도 보여야"

라창현 2024. 4.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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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이 12일 "김건희 특별법을 요구하시는 국민들의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김 여사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발목을 잡았고,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그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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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 파트너로서 야당 대표 만나야"
"與 새 지도부…'쇄신과 안정' 필요"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이 12일 "김건희 특별법을 요구하시는 국민들의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후보가 11일 서울 도봉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재섭 후보 제공) 2024.04.11. [사진=뉴시스]

김 당선인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김 여사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발목을 잡았고,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그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과를 매일 브리핑 한다는 것은 형사소송법과는 많이 차이가 있는 조항"이라며 "조항 몇 개를 바꾸고 방향성을 좀 논의한다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저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며 "국정 파트너로서 야당을 만나야지만 민생을 챙길 수 있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야당 대표를 당연히 만나야 되고,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여당의 새 지도부에 대해서는 '쇄신과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게 할 만큼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동시에 여당으로서 가져야 되는 안정성 그리고 정부와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정치력을 두루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의정갈등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는 전날 안철수 의원이 주장한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 그는 "2000명이라고 하는 수를 못 박고 나서 타협의 공간들을 자꾸 좁히는 것은 양쪽이 전부 다 강 대 강으로 대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저희가 타협할 수 있는 공간들을 충분히 만들기 위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주장한 대로 유예라든지 아니면 점진적 증원이라든지 하는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도봉갑에 출마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불과 1098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이 지역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지난 2008년 신지호 전 의원(한나라당) 이후 두 번째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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