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0연속 동결한 금통위 "물가, 2% 수렴 확신하기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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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하면서 여전히 불안한 물가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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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하면서 여전히 불안한 물가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 수준(2%)에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이런(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세부적으로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이 앞서 2월 발표한 전망 경로에 부합해 올해 말 2%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 가격 추이 등과 관련해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정보기술)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 경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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