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나라 걱정"·"다시 뵙겠다"…'권토중래' 낙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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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개표 결과 승부에선 졌지만 힘을 축적해 재기를 노리겠단 '권토중래' 의지가 담긴 패자들의 낙선 인사가 눈에 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자리에서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며 정치권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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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류삼영·이수정·안귀령 후보 "다시 나아갈 것"
(서울=뉴스1) 조현기 장성희 기자 = 4·10 총선 개표 결과 승부에선 졌지만 힘을 축적해 재기를 노리겠단 '권토중래' 의지가 담긴 패자들의 낙선 인사가 눈에 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자리에서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며 정치권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위원장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여야 주요 정치인들도 재기를 노리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여당 정책위의장이자 경기 평택시병에 출마해 낙선한 유의동 후보는 "비판과 지적 모두 귀중하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평택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계속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에 패한 최재형 후보도 "지난 2년은 감사하고 행복했지만, 진심을 보여드리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여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종로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계속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논란' 속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1.73%포인트(p) 차이로 패배한 이수정 후보는 "저는 여전히 경기대학교 연구실에 있게 될 것이니 여러분과 함께"라며 지역 주민과 계속 함께하겠단 뜻을 비추며 "다음 번을 기약해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당 후보들도 마찬가지였다. '낙동강 벨트' 대표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서 김태호 후보에게 패배한 김두관 후보는 "누구를 지지했건 우리 모두는 양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그 사랑에 저도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낙동강 벨트인 부산 사하갑에 출마해 낙선한 최인호 후보도 "비록 낙선했지만 사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하겠다"며 "다시 찾아뵙겠다"고 재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후보도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라며 "다시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동작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봉갑에서 김재섭 후보에게 패배한 안귀령도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며 "항상 도봉구민 여러분의 곁에서 귀 기울이고 또 반응하겠다"고 지역에 남아 정치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제3지대 주요 후보들도 정치적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향후 행보를 밝혔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낙선한 이낙연 새로운 미래 대표는 "대한민국 정상화, 민주세력의 재건,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일을 하겠다"며 "정치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증오와 저주의 선동정치를 어떻게 끝낼지, 국민과 함께 끈기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역설했다.
광주 서구갑에 출마했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옥중 출마임에도 저의 가족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지지해 주신 광주 시민, 서구갑구민 여러분께 눈물 어린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송영길과 소나무당은 밖에서 윤석열을 탄핵하고 한동훈, 김건희를 법정에 세울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지속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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