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걷는 카카오…차가운 증권가 "성장동력 부재"
조슬기 기자 2024. 4.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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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카카오 목표가 줄하향… 연초 이후 주가 내리막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가 연초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카카오를 보는 증권가의 시선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전체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기존 성장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혹평 속에 주가도 최근 5만 원대가 깨지며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초부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이 이날 카카오에 대해 기존 성장 전략을 대체할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5.4% 하향 조정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카카오의 성장 모델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카카오의 성장 전략이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전체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였지만 현재는 연결고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타개할 성과를 새로운 경영진이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CEO와 경영진이 선임된 만큼 단기 실적뿐만 아니라 신규 성장 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고 쇄신 전략이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을지 역시 관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메리츠증권과 지난 9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8만3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12% 낮게 조정했고 다올투자증권도 같은 날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지난 4일에는 KB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내렸고, 이달 초 1일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과 관련된 플랫폼주들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17만 원까지 올랐을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3분의 1토막 수준입니다.
당시 증권가에선 당시 주가가 20만 원까지 갈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만큼이나 인기있는 탄탄한 '국민주'로 평가받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지금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광고와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국면 속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부재하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두고 금융당국이 제재 논의에 들어간 부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을 위법하게 부풀렸다고 판단하고 순수한 수익 3~4%만을 매출로 인식(순액법)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감원 지침에 따라 재무제표상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올해부터 변경했고 금융위원회가 지난 4일 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분식회계 혐의 관련 제재 논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카카오가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하면서 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 역시 카카오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낮추고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커머스 회계 인식 방법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톡비즈 매출 추정치를 하향했고 주요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분도 반영했다"며 "광고와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들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만큼 이를 반전시킬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전체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기존 성장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혹평 속에 주가도 최근 5만 원대가 깨지며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초부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이 이날 카카오에 대해 기존 성장 전략을 대체할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5.4% 하향 조정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카카오의 성장 모델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카카오의 성장 전략이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전체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였지만 현재는 연결고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타개할 성과를 새로운 경영진이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CEO와 경영진이 선임된 만큼 단기 실적뿐만 아니라 신규 성장 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고 쇄신 전략이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을지 역시 관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메리츠증권과 지난 9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8만3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12% 낮게 조정했고 다올투자증권도 같은 날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지난 4일에는 KB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내렸고, 이달 초 1일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과 관련된 플랫폼주들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17만 원까지 올랐을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3분의 1토막 수준입니다.
당시 증권가에선 당시 주가가 20만 원까지 갈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 만큼이나 인기있는 탄탄한 '국민주'로 평가받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지금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광고와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국면 속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부재하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두고 금융당국이 제재 논의에 들어간 부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을 위법하게 부풀렸다고 판단하고 순수한 수익 3~4%만을 매출로 인식(순액법)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감원 지침에 따라 재무제표상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올해부터 변경했고 금융위원회가 지난 4일 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분식회계 혐의 관련 제재 논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카카오가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하면서 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 역시 카카오에 대한 실적 눈높이를 낮추고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커머스 회계 인식 방법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톡비즈 매출 추정치를 하향했고 주요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분도 반영했다"며 "광고와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들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만큼 이를 반전시킬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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