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BI메탈, 전력망 부족 현상에 구리가격 급등… 전선 사업 부각

이지운 기자 2024. 4. 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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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전략망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전선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KBI메탈 주가가 강세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 중 파운드 당 4.25달러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인 구리 가격도 치솟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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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전략망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전선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KBI메탈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전 10시36분 기준 KBI메탈 주가는 전일 대비 170원(11.04%) 오른 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장 중 파운드 당 4.25달러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중 최고치는 지난 9일 기록한 4.29달러다. 올해 들어서만 10% 가까이 오르는 등 구리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월과 7월 인도분 가격은 5월보다 높은 4.27달러, 4.2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가 상승세는 AI 확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분석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을 제약하는 것은 변압기와 전력 공급"이라며 현재의 전력 공급량으로는 AI 발전 속도를 쫓아갈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여기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지난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AI 기술을 구현하는 데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개발해 사용하려면 천문학적 용량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한데, AI용 데이터센터의 전기 소모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력 확충이 반듯이 수반돼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전선 제조 원가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인 구리 가격도 치솟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페루의 최대 구리 생산지인 라스밤바스 광산이 작업 중단에 놓인 것도 구리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스밤바스 광산 노동조합이 인근 주요 도로를 봉쇄함에 따라 트럭 통행이 중단됐다. 아직 광산 작업이 중단되지 않았지만 봉쇄가 장기간 지속되면 생산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에 메탈 및 전선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KBI메탈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KBI메탈은 서울전선, 고려전선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으면서 전선용 동선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메탈 사업부에서 전기동(순도 99.9%)을 원료로 생산하는 SCR ROD는 통신선, 에나멜선, 전기·전자기선, 자동차선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동스크랩(CU SCRAP)을 원료로 생산하는 JCR ROD(순도 99.9%)는 전력선, 선박선에 주로 적용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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