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대통령 비서실장 이동관? 고민정 "용산, 정신 못차려"

조현호 기자 2024. 4. 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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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으로 참패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와 총리 등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돌연 후임자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거론돼 논란이다.

중앙일보는 12일 <[단독] 용산 비서실장 김한길·이동관 거론중폭개각도 검토> 기사에서 "대통령실 주변에선 후임 비서실장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거론한다"며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이나 차기 정무수석 후보군으로 언급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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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보도에 국힘 김재섭 "이렇게 다 모으기도 어려워…반대"
천하람 "드래곤볼 모으나" 전용기 "국정기조 바꿀 생각 없단 뜻"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으로 참패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와 총리 등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돌연 후임자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거론돼 논란이다. 정치권에서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 “이런 사람들만 모으기도 어렵겠다”, “드래곤볼 모으나”라는 비판이 나왔다.

중앙일보는 12일 <[단독] 용산 비서실장 김한길·이동관 거론…중폭개각도 검토> 기사에서 “대통령실 주변에선 후임 비서실장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거론한다”며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이나 차기 정무수석 후보군으로 언급된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조직개편으로 정무장관직 신설을 검토한다는 점을 들어 여권 관계자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들 상당수는 입법사항인데, 입법 권력을 움켜쥔 야권과의 관계 개선이 급선무”라며 “국익을 토대로 야권과 접점을 찾으면서 협치를 모색하기 위한 정무장관 또는 특임장관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신설되는 정무장관으론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적임자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2024년 4월12일자 5면. 일부 강조표시

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자는 1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렇게 다 모으기도 쉽지 않다”며 “여러 정치적 이슈로 물러나거나 '여기는 기용하면 안 된다'고 비판을 받았던 분들인데, 언론보도지만, 저부터 반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당선자는 “정부가 대통령이 이번 심판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고, 국정운영을 바꾸겠다는 말씀까지 하신거면 인사로서 그게 가장 먼저 드러난다”며 “(참모와 총리 장관등이) 사퇴하는 건 좋으나 어떤 사람이 오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국민들이 이들을 보는 관점이 있을 것이라며 “'아 총선 끝나고 더 매운 맛으로 가는 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드래곤볼도 아니고”라며 “개별적으로도 훌륭한 분들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분들의 인사는 부적절하고, 선전포고에 가깝다”며 “총선 결과가 보여준 것은 '국정기조를 바꾸라,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측근 인사, 민주당이 당연히 반대할 만한 인사들을 배치한다는 것은 '나는 국정기조 바꿀 생각이 없어'라는 것과 같다. 선전포고다. 총리도 국회에서 선출하고 대화할 게 많은데, 이런 정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의원 당선자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동관 대통령 비서실장설, 장제원 정무장관설이 나온 중앙일보 보도 내용을 두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SBS 정치쇼 영상 갈무리

재선에 성공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을 향해 “이동관이라는 사람에 대한 국민적 심판과 판단이 아직도 뭔지를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고 의원은 “이게 그냥 누군가의 설이기를 바랄 뿐이고,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것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또다시 국민들의 심판대 위에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장제원 정무장관 설에도 “그분이 정치력도 있고, 담판을 지으려는 정치인의 기질은 충분하나 지금은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하면서 협치를 이끌어내야 될 사람이 와야 한다”며 “장 의원이 오게 되면 계속해서 국회와 싸우겠다는 것밖에 안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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