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폐사 위기' 회색고래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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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에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회색 고래입니다.
고통받는 회색 고래의 모습은 그물 규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회색 고래는 먹이를 찾기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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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에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회색 고래입니다.
고래의 움직임이 느리고 힘들어 보입니다.
꼬리에 긴 그물이 걸려 있습니다.
[캐티 조지/캘리포니아 해양포유류구조센터 : 30cm 정도 두께의 그물에 꼬리가 단단히 감겨 있을 겁니다. 그것을 자르고 줄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강력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지난달 말 이런 상태로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해양 포유류구조센터가 그물 제거 기회를 노렸지만 고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10여 일 뒤인 지난 화요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안개 때문에 고래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캐티 조지/캘리포니아 해양포유류구조센터 : 그물에 얽혀서 고래가 2차 부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먹이를 먹지 못할 수도 있고요.]
운항 중인 선박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통받는 회색 고래의 모습은 그물 규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바다에 미리 쳐놓고 물고기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자망 사용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케이틀린 버치/해양보존단체 오세아나(Oceana) : 이 유형의 그물은 마구잡이식 어구라서 어획량은 높지만 야생 동물이 얽혀서 희생될 위험이 높습니다.]
구조센터는 해변 주민들에게 고래를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회색 고래는 먹이를 찾기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조무환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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