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체사상국제토론회' 개최…코로나19 이후 첫 국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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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2주년을 맞아 각국 인사들을 초청해 '주체사상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기간 강력한 국경 봉쇄 정책을 유지해 온 북한은 지난해부터 인적 교류를 재개하고, 올해는 중국 예술단과 러시아 단체 관광객 등 대규모 인원이 방북하기도 했지만 국제행사는 아직 개최하지 않았다.
주체사상국제토론회는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을 보급하고 반제자주와 연대를 꾀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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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112주년을 맞아 각국 인사들을 초청해 '주체사상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여러 나라와 지역의 주체사상 연구조직 대표단과 대표들이 주체사상국제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입국한 이들의 사진도 일일이 실었는데 언급된 국가만 몽골과 태국, 네팔, 독일, 스위스, 불가리아, 체코, 브라질, 영국, 오스트리아,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20여개에 이른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국제행사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간 강력한 국경 봉쇄 정책을 유지해 온 북한은 지난해부터 인적 교류를 재개하고, 올해는 중국 예술단과 러시아 단체 관광객 등 대규모 인원이 방북하기도 했지만 국제행사는 아직 개최하지 않았다.
올해 태양절을 맞아 열리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올해 4월에 개최하려던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는 취소됐다.
주체사상국제토론회는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을 보급하고 반제자주와 연대를 꾀하는 행사다. 북한이 올해 반제·자주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번 행사가 다른 국제행사 개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 9월엔 '제18회 평양국제영화축전'도 5년 만에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러시아에만 허용된 북한 관광도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엔 평양에서 개최 예정이던 일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경기를 '불가피한 사정'으로 개최 불가를 통보하기도 했다. 당시 일본 내 확산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 등 방역상 조치인 것으로 추측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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