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연속 기준금리 동결…연 3.5% 유지

이채윤 2024. 4.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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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1년3개월 동안 같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이어지게 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에 이르고,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내리면 자칫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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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1년3개월 동안 같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이어지게 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에 이르고,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내리면 자칫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지연되고 있어, 한은 역시 금리 인하에 신중을 가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환율 불안과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제 규모(GDP)에 비해 여전히 많은 가계부채나 부동산 쏠림 등 금융 불균형 문제로 인해 한은이 현행 기준 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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