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48시간 안에 이스라엘 공격할 수도...국제 사회 모두 말려
이스라엘 "방어든 공격이든 준비됐다" 재보복 시사
美, 中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게 이란 말리라고 요구
유럽 및 러시아도 이란과 이스라엘 직접 충돌 우려

[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주요 장성들을 잃은 이란이 결국 이스라엘을 상대로 직접 보복을 계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계자는 이란이 약 1~2일 안에 보복할 예정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달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에서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이란 정치군대인 혁명수비대의 해외 공작부대 ‘쿠드스군’의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가 숨졌다. 다른 혁명수비대 장성 6명도 사망했다. 사건 직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영사관을 폭격했다며 보복을 예고했으며 이스라엘은 침묵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수니파 중심의 중동 지역에서 쿠드스군을 동원해 시리아 정부,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예멘 시아파 반군,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 등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수니파 조직인 하마스까지 지원했던 이란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하자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란은 휘하 조직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직접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싸우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려 노력했다. 서방 언론들은 지난 2월 보도에서 이란 정부가 직접 나서 해외 조직들에게 미국을 공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은 해외 조직들의 이스라엘 공격은 막지 않았다.
미 정부 관계자는 11일 WSJ를 통해 이란이 앞으로 며칠 안에 “아마도 이스라엘 영토에서” 보복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스라엘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게는 이스라엘 중심부를 벗어나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날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남부 공군 기지를 방문하여 “어느 누구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도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방어든 공격이든 이스라엘의 안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에 준비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SNS 엑스(X)에 글을 올려 "오늘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에게 이란이 중동을 더 큰 충돌로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아미르 압돌라히안과 통화하고 역내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중동 지역은 이미 안정적이지도, 예측 가능하지도 않다며 "이런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모두 자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레바논·팔레스타인 등 중동 지역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이란 수도 테헤란을 오가는 자사의 항공편 운항을 오는 13일까지 일시 중단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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