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옵션 만기 앞둔 비트코인, 1억원선 사수할까[코인브리핑]
JP모건 "가상자산 VC 투자 지지부진...가격 하락 리스크 있어"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2조250억원 규모 옵션 앞둔 비트코인, 1억원선 사수할까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억원선에 안착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금일 14억8000만달러(2조250억원) 상당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옵션 만기 후 통상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12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1억7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1억원선을 재돌파한 이후 이날까지 1억원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1억원선에서 거래된 지 3일째가 되는 가운데 옵션 거래소 데러비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늘 오후 5시 14억8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된다.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를 의미하는 '맥스페인' 가격은 6만9000달러로, 현 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은 약 7만300달러다.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홍콩 금융당국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의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두 이슈 모두 비트코인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는 현 시간 기준, 오는 20일 실행될 예정이고,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예상 시점은 오는 15일로 잡혀있다. 중국 매체 텐센트뉴스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오는 15일 첫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SFC의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며 "홍콩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자에게도 접근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투자자는 국내 부동산 및 주식 투자를 꺼린다. 이러한 추세는 결과적으로 금 등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비트코인으로 상당한 자금 흐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3포인트 오른 79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클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SEC 유니스왑 기소 시 디파이 규제 압박 심해질 것"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표적인 탈중앙화거래소(DEX) 플랫폼 유니스왑을 상대로 웰스노티스(잠정적 소송 대상에게 사전 해명을 요구하는 통지)를 통보한 가운데 SEC가 유니스왑을 기소할 경우, 향후 탈중앙화금융(디파이)에 대한 규제 압박이 이전보다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를 두고 더블록은 복수 법조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SEC가 유니스왑을 기소하려는 움직임은 놀랍지 않다"며 "향후 디파이 분야에 더 많은 규제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로펌 베이커 호스테틀러 파트너인 테레사 구디 길렌은 "SEC의 이번 움직임은 디파이 규제의 시작"이라며 "SEC가 현 증권 시스템의 허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카토 인스티튜트 금융 규제 연구 책임자 제니퍼 슐프는 "SEC는 디파이를 규제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규제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전에 (유니스왑을) 기소하려는 게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 미 하원의원, 상원 민주당 대표와 '스테이블코인 법안' 관련 회의
미국 의회 전문 미디어 펀치볼 뉴스에 따르면 패트릭 맥헨리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과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를 위한 다음 단계가 논의됐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일부 상원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 JP모건 "가상자산 VC 투자 지지부진...가격 하락 리스크 있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VC 투자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우리는 이전 분석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VC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서 4월까지의 VC 투자 규모는 40억달러를 상회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32억 달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JP모건은 "ETH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50% 미만이라고 본다. ETH 현물 ETF는 언젠가 승인되겠지만 올해 5월은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이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점점 낮아지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거부 시 신청사들, 소송 제기할지 의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하더라도 신청사들이 소송을 제기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SEC는 오는 5월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레이스케일 등 ETH 현물 ETF 신청사들이 SEC의 승인 거부 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ETH 선물 ETF의 자산 규모는 BTC 선물 ETF의 4%에 불과하다"며 "자산의 극히 일부만 수익으로 챙길 수 있는 발행사들이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25%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4인조 강도, 일가족 4명 생매장…뺏은 돈은 겨우 20만원
- '상의 탈의' 나나, 전신 타투 제거 모습 공개…"마취 크림 2시간"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최준희, 母최진실 똑닮은 미모…짧은 앞머리로 뽐낸 청순미 [N샷]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