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아져” 동기가 건넨 젤리 먹은 30대男 4명, 체포된 이유는
김명진 기자 2024. 4. 12. 10:09
대학 동기가 건넨 ‘대마 젤리’를 먹은 30대 남성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대학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낸 이들은 전날 오후 8시쯤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A씨가 건넨 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먹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며 다른 3명에게 대마 젤리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젤리를 먹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2명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경찰에 출동을 요청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A씨 등 2명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대마 양성반응이 나와 긴급체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2명도 간이시약 검사 결과 대마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이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문제의 젤리를 확보한 경위와 나머지 일행이 대마 성분 젤리인지 알고 먹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해외에서 대마 및 대마 유사 성분이 들어간 젤리와 사탕으로 인해 입원하는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해당 식품에 들어간 대마 유사 성분을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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