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만족도 압도적"…업계 첫 '격주 주4일제' 도입한 이 기업

지영호 기자 2024. 4. 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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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가 시멘트업계에서 처음으로 격주 주4일제를 도입했다.

격주 주4일제가 도입되는 현장은 시멘트 생산 공장인 단양공장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까지 근무하는 4.5일제와 격주 주4일제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한일시멘트는 격주 주4일제 시행으로 직원들의 효율적인 자기계발과 휴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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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단양공장

한일시멘트가 시멘트업계에서 처음으로 격주 주4일제를 도입했다.

격주 주4일제가 도입되는 현장은 시멘트 생산 공장인 단양공장이다. 2주간 근무 일수 10일 중 8일 동안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단 생산직 근로자들은 교대 근무 형태가 유지된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까지 근무하는 4.5일제와 격주 주4일제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임직원 설문조사 결과, 격주 주4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격주 주4일제 실시로 가닥을 잡았다. 생산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제조업 특성상 주4일제 도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직원복지에 초점을 두고 제도 도입에 속도를 냈다. 이전까지 한일시멘트는 2020년부터 직무·사업장에 따라 오전 8시~10시부터 오후5시~7시까지 주 평균 40시간을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도 적용해 왔다.

한일시멘트는 격주 주4일제 시행으로 직원들의 효율적인 자기계발과 휴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 접근성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보는 MZ세대 신입사원의 고충을 해소하고 주말과 휴일을 충분히 활용해 워라밸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향후 공장 내 거주·생활 인프라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회사 격인 한일시멘트가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함에 따라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 등도 확대 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제조업에서도 지속가능 기업을 위한 원동력은 조직문화"라며 "다양성이 존중되고 능력을 인정받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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