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살해 혐의' OJ 심슨, 전립선암 투병 끝 사망 “향년 76세”…사건은 영구미제로 남아[해외이슈]

곽명동 기자 2024. 4. 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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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 심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전 미국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프로풋볼 명예의전당 회장 짐 포터는 11일(현지시간) 심슨이 전날 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심슨은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1994년 6월 12일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친구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장갑과 같은 켤레의 피묻은 장갑을 심슨의 집에서 발견하고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5일 후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이 1급 살인 혐의로 자수하라는 명령에도 심슨은 LAPD와 차량 추격전을 벌였다. 미 방송사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100km 이상 계속된 이 추격전을 생중계했고, 약 9500만명이 시청했다.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심슨은 결국 1995년 10월 무죄 평결을 받았다.

심슨의 변호인단은 인종차별주의자인 경찰에 의해 증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경찰에 범행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가죽장갑을 착용했는데, 그의 손에 들어가지 않을만큼 작았다.

형사재판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유죄를 선고받는 모순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심슨의 전처 살인 사건은 그의 사망으로 영원히 ‘미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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