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보채널 사라져" "러시아 거부권에 감사"
[930MBC뉴스]
◀ 앵커 ▶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이 이달 말로 종료됩니다.
지난 달,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인데요.
오늘 유엔 총회장에서는 러시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거부권 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총회 공식회의.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러시아 거부권 행사로 중요한 정보 채널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 무기 공급을 은폐하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로 인해 "안보리 권위도 실추됐다"고 규탄했습니다.
[황준국/주유엔 대사] "이 결의안은 러시아 연방에 의해 거부됐는데, 이는 러시아가 감시탑 역할을 하는 패널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오늘 회의는 러시아 입장을 들어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는데, 러시아는 전문가 패널이 아니라 대q북제재 자체를 1년 시한을 두고 운영하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 대사] "(안보리의 제재 결의는) 북한의 주권과 발전 및 생존권을 짓밟으려는 미국의 악랄한 적대적 정책의 산물입니다. "
이런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 도로에서 제설이 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러한 활동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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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88621_3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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