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플라이마도 3대 PBM 계약"…美 진출 급물살

송연주 기자 2024. 4.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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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들이 미국 대형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의 처방집에 잇달아 등재되며 미국 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보험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의 사보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당 PBM과 유플라이마의 처방집 등재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PBM의 이름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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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펜트라 이어 유플라이마 등재 계약
"美 보험 시장의 50% 커버리지 확보"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로고.(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들이 미국 대형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의 처방집에 잇달아 등재되며 미국 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2일 셀트리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미국 3대 PBM에 속하는 대형 PBM 한 곳과 '짐펜트라'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유플라이마'에 대해서도 해당 PBM과 등재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작년 7월 미국에 출시됐다.

최근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도 해당 PBM과 사보험 처방집 등재 계약이 완료됐다고 전한 바 있다. PBM은 의약품 결제 중간자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기업으로, 의약품 유통과 대금 결제를 관리하며 주도권을 갖는 PBM의 의약품 선택 여부는 경쟁력의 키워드로 조명된다. 현재 미국 3대 PBM으론 CVS 케어마크(CVS caremark), 옵텀(Optum),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가 꼽힌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보험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의 사보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당 PBM과 유플라이마의 처방집 등재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PBM의 이름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번 건은 지난해 옵텀(OptumRx)의 공보험 처방집 등재에 이어 3대 대형 PBM과 체결한 두 번째 등재 계약"이라며 "유플라이마는 이 두 곳의 PBM을 통해서만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50%에 달하는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핵심 전략인 '이중 가격' 정책이 시장에서 구현됐다고 분석했다. 옵텀과의 계약으로 사보험 대비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에는 높은 도매가격(High-WAC) 제품을 공급하고,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사보험 시장에는 낮은 도매가격(Low-WAC)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 2025년부터 적용 예정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고려한 회사의 포석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은 "IRA 적용 이후 연간 환자 부담금 2000달러 이상인 의약품은 초과 부담분의 60%를 보험사에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적고 가격도 낮은 제품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점유율이 높은 대형 PBM에 리베이트가 낮은 Low-WAC 제품을 신속히 등재함으로써 시장 공략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처방의를 대상으로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를 함께 패키지로 묶어 영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남은 한 곳의 대형 PBM을 비롯해 중소형 PBM들과도 빠르게 계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퀀텀 점프'를 이뤄내기 위한 모든 준비를 상반기 안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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