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美 미시간州서 1000억 지원…車 반도체 소재 증설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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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에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증설 중인 SK실트론이 현지 주정부로부터 약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iC 웨이퍼 공장 증설과 관련해 미시간주 정부로부터 투자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합쳐 7700만달러(약 1050억원)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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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 정부 7700만달러 보조금
전력효율↑…전기차 반도체 핵심소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 미시간주에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증설 중인 SK실트론이 현지 주정부로부터 약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iC 웨이퍼 공장 증설과 관련해 미시간주 정부로부터 투자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합쳐 7700만달러(약 1050억원)를 지원받는다.
SK실트론은 미국 자회사 SK실트론CSS를 통해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SiC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베이시티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1년부터 6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SiC 웨이퍼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SK실트론CSS는 지난 2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5억4400만달러(약 7200억원)를 대출 형태로 지원받기도 했다. 당시 에너지부는 전기차 판매 증가로 고품질 SiC 웨이퍼 수요가 증가하지만 현재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대출 프로젝트가 SK실트론CSS의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실트론은 2020년 2월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한 후 손자회사인 미국 생산법인 SK실트론CSS를 통해 SiC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보다 전력 효율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더 많은 전력을 소화하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전기차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제조 기술과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SK실트론은 현재 150㎜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 중이며 200㎜ 제품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일본 업체 등이 SiC 웨이퍼를 제조하고 있으나 150㎜ 제품을 본격 양산하며 공급 역량을 확보한 업체는 SK실트론을 포함해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11월 SK실트론CSS 베이시티 공장을 방문해 미시간주에 대한 SK의 투자를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며 경제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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