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7만3000명 증가…3년 1개월 만에 '최소'

통계청 ‘3월 고용동향’
청년층 취업자 13만1000명 ↓, 8개월만 최다폭 감소

▲ 춘천 명동 지하상가에 설치된 ‘찾아가는 일자리센터’에서 한 시민이 구인 상담을 받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3년 1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지난 2021년 2월 47만3000명 줄어든 뒤로 3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올해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통계청은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고,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000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7월(-13만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40대 취업자도 7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명 늘었고,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늘고 있고,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