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완료 '흑석11구역', 연내 착공 가능성 커져

정영희 기자 2024. 4. 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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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작 더블역세권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이하 '흑석11구역')이 이주를 마치고 철거 단계에 들어서며 착공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12일 한국토지신탁은 흑석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이 건축물 철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22년 말부터 조합원 이주를 개시한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약 1년 만에 이주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부터 철거공사를 개시하면서 연내 착공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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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00가구 대단지
단지명 '서반포 써밋 더힐'… 대우건설 시공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개발하는 서울 동작구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흑석11구역')이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총 1500가구 규모의 '서반포 써밋 더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사진은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사업 단지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흑석·동작 더블역세권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이하 '흑석11구역')이 이주를 마치고 철거 단계에 들어서며 착공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흑석뉴타운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제안한 만큼 조합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토지신탁은 흑석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이 건축물 철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22년 말부터 조합원 이주를 개시한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약 1년 만에 이주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부터 철거공사를 개시하면서 연내 착공에 나서게 됐다.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위치한 흑석11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 4호선 동작역·9호선 흑석역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 내 재개발 사업장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한 곳인 동시에 '도시·건축혁신' 1호 아파트다.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정비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사업 전 과정에 걸쳐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조합원 사이 갈등과 사업비 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지연을 겪었던 이 구역은 2017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하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신탁방식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한 이후 5년 만인 2022년 8월 도시정비사업의 9부 능선 격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이번 철거 단계 진입으로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서반포 써밋 더힐'로의 재탄생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의 특화설계를 반영했고 완화된 법규를 적용해 가구수를 1522가구로 늘리는 사업시행변경인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4월 기준) 수도권 22개 사업장에서 약 2만가구의 사업시행자·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를 받았다. 흑석11구역을 포함, 올해 착공했거나 연내 착공이 계획된 현장은 6곳이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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