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증가폭 37개월 만에 '최소'… 청년층 13.1만명↓(종합)

이한듬 기자 2024. 4. 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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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3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20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3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보이던 취업자 수는 지난달 20만면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2021년 2월(-47만 명)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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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취업자 21개월 연속 감소… 실업자 5만2000명↑
올해 3월 취업자 수가 1년전보다 17만3000명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참여기업 구인정보를 확인하는 모습. / 사진=뉴스1 공정식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3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20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37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13만명 넘게 줄어들며 1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9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3000명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7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보이던 취업자 수는 지난달 20만면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2021년 2월(-47만 명) 이후 가장 낮다.

이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기온저하에 따른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23만3000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9만1000명, 5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선 9만7000명, 40대에서 7만9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7개월, 21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1000명 감소하며 17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하락폭은 8개월 만에 최대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명(1.1%) 늘어난 451만2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에서 3만2000명(-4.0%) 줄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도 5만명(-3.5%) 줄어들었다. 농림어업의 경우 2017년 3월 5만6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5만1000명(-3.6%) 감소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69.1%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2000명(6.2%) 증가했다. 국내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오른 3.0%이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3000명 감소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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