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기상국 "비내리는 날 적고 내려도 한 번에"…재해성 기후 대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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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비가 내리는 날은 적으나 내려도 한 번에 내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농업 부문에서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농업 부문에서 현재 날씨 조건이 영농작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해 예견성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에서 반드시 빈구석이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가물이 들거나 무더기 비가 쏟아지고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고민하고 고심하면서 긴장성을 순간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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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비가 내리는 날은 적으나 내려도 한 번에 내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농업 부문에서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심명옥 기상수문국 중앙기대예보대 부대장의 '최근 날씨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3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간 더 많았지만, 순별로 보면 월 강수량의 대부분이 하순에 내렸고 상순과 중순에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황남의 일부 지역에서 3월 상순과 중순 기간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으며 4월에 들어와 지금까지 같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강수 상황을 보면 비 내리는 날이 비교적 적었지만, 한 번에 내리는 양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늦은 봄철부터 초여름 사이 황남을 비롯한 남부지역을 위주로 가물(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초여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낮아지는 저온현상도 예견된다"면서 "농업 부문에서는 예견되는 기상 조건에 맞게 재해성 이상기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문은 별도 기사를 통해 "올해 농사에서 제일 중요하고 관건적인 문제는 재해성 기후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며 농업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다그치기도 했다.
신문은 "농업 부문에서 현재 날씨 조건이 영농작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해 예견성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에서 반드시 빈구석이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가물이 들거나 무더기 비가 쏟아지고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고민하고 고심하면서 긴장성을 순간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양수장 건설을 비롯해 중소 하천들에 대한 바닥 파기와 제방 보수를 등 물관리 사업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북한은 큰물(홍수)이나 가뭄 피해에 취약한 만큼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해성 이상기후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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