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실적 개선 가시성 높아…목표가↑-현대차

김지영 2024. 4.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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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2일 카카오뱅크에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로 저원가성 수신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월 말 기준으로 업계의 저원가성 수신 비중은 전년 말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하지만,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등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에 힘입어 회기 말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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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8만→3만 '상향'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2일 카카오뱅크에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상향 조정한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이 12일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 로고 [사진=카카오뱅크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점 등은 부담 요인이지만, 타행과 차별화되는 수신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고 대손비용 감소 등에 따라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타행들은 올해 주가연계형증권(ELS) 배상 등 일회성 손실이 커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하락할 여지가 있으나 카카오뱅크는 0.8%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불확실성이 적은 점, 해외 자산 손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의 이슈가 제한적인 점도 증가 요소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068억원을 전망했다. 주로 NIM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직 기여도는 미미하나, 비이자이익은 광고 수익과 플랫폼 관련 수익 증가 등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주로 저원가성 수신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월 말 기준으로 업계의 저원가성 수신 비중은 전년 말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하지만,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등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에 힘입어 회기 말 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초과 조달의 활용 방향성은 아직 모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률 눈높이는 낮아지는 중인데, 이는 스트레스 DSR 가산금리 적용 수준과 적용 상품 범위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전세보증금 대출 등은 성장 여력이 충분하기에 올해도 타행 대비로는 성장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나, 작년 대출 성장률 38.7%에는 크게 못 미치는 15.3%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핵심은 플랫폼으로서의 수익 확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나 수신 경쟁력으로 봤을 때 카카오뱅크의 트래픽에 대한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금융상품 판매 등 연계 서비스는 제약이 여러모로 적은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취급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는 일정 수준 가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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