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물가 지표에 울었다 웃었다…美 PPI 선방, 나스닥 안도랠리

윤진섭 기자 2024. 4. 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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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어제(11일) CPI 쇼크로 생산자물가지수 너만큼은…! 하고 바랐는데, 다행히 PPI의 선방 덕분에 기술주 위주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물가 지표에 울고 웃는 한주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음 대기 타자는 '실적'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다우 제외하고 올랐습니다.

S&P500은 0.74%, 나스닥은 1.68% 강하게 반등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해 냈습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만 막판에 힘이 떨어지면서 0.01% 약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섹터별로 나누어 보시면 왜 다우만 부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섹터 중에서는 금융주가 가장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다수의 연방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금 세탁 혐의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5%대 약세 보였습니다.

가장 반등이 강하게 나온 곳은 역시 기술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0% 상승, 애플은 무려 4%대 강한 상승이 나와줬습니다.

AI 측면에서 가장 뒤떨어지고 있다고 평가받던 애플이, 차세대 M4칩으로 업그레이드한 맥 제품군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주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엔비디아도 목표가 상향 소식과 더불어서 4%대 강세 보이면서 900달러선 회복했고,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초록불 켰습니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64% 상승, 테슬라도 1.65% 올랐습니다.

참고로 전기차 주는 테슬라를 제외하곤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포드가 자사의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리비안은 6%대, 루시드는 5%대 각각 급락했고, 니콜라는 경영권 분쟁 소식에 27% 폭락했습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그간 움츠러들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기지개를 피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장이 안도했던 이유는 바로 생산자물자지수 PPI가 선방해 줬기 때문입니다.

3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비 0.2%, 전년비로는 2.1%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0.3%, 2.2% 예상치보다 모두 하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비 0.2% 상승하면서 기대치에 부합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CPI 상승세에 비교하면 PPI에서는 물가가 둔화되는 듯한 시그널이 나오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일부 덜어냈습니다.

덕분에 급등했던 국채수익률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10년물 4.56% 부근에서 거래됐고, 2년물도 내려오면서 4.95%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확률이 오르내리는 와중에, 유럽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역내 근원 물가 압력이 완화하긴 했지만 필요한 만큼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일부 금리 인하를 언급하면서, 세계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용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게 나왔습니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 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월가 예상치 21만 7000명을 밑돌면서 여전히 고용시장 탄탄한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PPI가 안도감을 주긴 했지만 미국 금리이나가 6월에는 없을 거란 전망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고 WTI도 하락하면서 배럴당 85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뉴욕 연은 총재의 말처럼,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향하는 과정에서 울퉁불퉁한 여정은 아마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는지, 또 견조한 고용시장과 탄탄한 미국 경제와 맞물려 1분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앞으로는 기업 실적 이야기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예정인 만큼 어닝 시즌 흐름에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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