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뛰고 시장 불황에도 1분기 청약자 20만명 육박

김창성 기자 2024. 4. 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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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에 부동산시장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 들어 청약경쟁률이 크게 뛰는 등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다.

올 1분기 아파트 청약자가 약 20만명에 달해서다.

서울은 2만2401명에서 4만8723명으로 117.5%(2만6322명) 증가했고 지난해 1분기 2724명이었던 인천 청약자는 올해 같은 기간 3만4935명으로 12배 가까운 3만2211명 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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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4배 증가… 청약통장 가입자도 20개월 만에 증가
올 1분기 청약자가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분양가 상승에 부동산시장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 들어 청약경쟁률이 크게 뛰는 등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다. 정부의 청약 규제 완화 등으로 당첨 확률이 높아지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청약자들이 다시 꿈틀대는 모습이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8대1이다.

이는 지난 1월(0.3대1) 대비 16배가량 오른 수치이며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미달률도 73.8%에서 33.2%로 떨어졌다.

청약 열기 회복 조짐은 올 1분기에 쏟아진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통해 확인된다. 올 1분기 아파트 청약자가 약 20만명에 달해서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올 1분기 전국 1·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9만8458명으로 지난해 1분기 8만2558명 대비 140.4%(11만5900명) 뛰었다.

이 기간 권역별 청약자수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3만3971명에서 10만0915명으로 197.1%(6만6944명) 늘었다.

서울은 2만2401명에서 4만8723명으로 117.5%(2만6322명) 증가했고 지난해 1분기 2724명이었던 인천 청약자는 올해 같은 기간 3만4935명으로 12배 가까운 3만2211명 이 급증했다. 경기는 8846명에서 1만7257명으로 95.1%(841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방은 지난해 4만8587명에서 올해 9만7543명으로 100.8%(4만8956명) 늘었다.

이밖에 올해 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556만3099명으로 1월보다 1723명 늘어났다.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0개월 만에 반등하며 불황 속 꿈틀대는 시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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