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설적"…왕관 박탈 당한 미인대회 우승자

김소연 2024. 4. 12.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우승자가 휴가 중 "문란한 춤을 췄다"는 이유로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미인 비루 니카 테니시프(Viru Nikah Terinsip)이 태국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공개했던 영상 중 남성 댄서들과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모습이 논란이 돼 미인대회 타이틀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비루 니카 테니시프(Viru Nikah Terinsip) 페이스북

말레이시아 미인대회 우승자가 휴가 중 "문란한 춤을 췄다"는 이유로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미인 비루 니카 테니시프(Viru Nikah Terinsip)이 태국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공개했던 영상 중 남성 댄서들과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모습이 논란이 돼 미인대회 타이틀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24세인 테니시프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내 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했고,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53초 분량의 댄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테니시프는 결국 사과했지만, 미인대회를 주최한 KDCA는 타이틀 박탈을 결정했다.

/사진=비루 니카 테니시프(Viru Nikah Terinsip) 페이스북


이후 테니시프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행동이 부주의했다"며 "명예롭고 겸손하게 우승 타이틀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나는 완벽하지 않다"며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거나는 보는 사람의 선택이지만, 내 가족과 친구를 비난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테니시프가 미인대회 우승 타이틀까지 박탈당한 건, 그의 행위가 대회의 취지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조셉 파이린 키팅안 KDCA 회장은 테니시프의 논란에 "후미노둔(Huminodun)의 정신을 대표하는 미의 여왕에게 그런 행동(음란한 댄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후미노둔은 아름다움과 지혜로 유명한 사바주의 두순족 신화에 나오는 소녀를 가리킨다.

키팅안 회장은 이어 "테니시프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결정으로 우리가 표적이 되거나 불필요한 관심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