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하반기 공급 부족 전망…수혜주 주목"

이용성 2024. 4. 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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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전망되면서 AI 반도체 공급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은 클라우드(CSP) 뿐 아니라 제약, 금융, 법률, 유통, 제조 등으로 확산하며 전문 거대언어모델(LLM) 출현과 더불어 산업마다 다양한 AI 모델 학습과 추론할 AI 반도체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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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전망되면서 AI 반도체 공급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
1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은 클라우드(CSP) 뿐 아니라 제약, 금융, 법률, 유통, 제조 등으로 확산하며 전문 거대언어모델(LLM) 출현과 더불어 산업마다 다양한 AI 모델 학습과 추론할 AI 반도체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AI 반도체 중심의 신규 투자와 범용 반도체 생산라인의 선단 공정 전환 등에만 집중한 결과 2분기 현재 기존 레거시 디램(DRAM)과 낸드(NAND) 생산능력이 자연스럽게 축소되며 공급부족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그 외 나머지 기업들의 경쟁이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가속할 것이라 분석했다. 일례로 최근 구글은 연례행사인 넥스트(Next) 24에서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와 자체 AI 전용 반도체인 ‘TPU v5p’ 신제품을 공개하며 자체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구글, 인텔, 퀄컴, 삼성전자, ARM 등은 엔비디아 의존도 탈피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 컨소시엄인 UXL(Unified Acceleration Foundation)을 구성해 One API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증기기관 발명에 비유되는 AI는 향후 생산성 개선과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전 산업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은 전망이다. 따라서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AI 반도체는 장기적 관점의 필수 포트폴리오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AI 대중화를 위해 AI 반도체는 전성비와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추론용 AI 반도체, 즉 주문형 반도체 (NPU)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상관없이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기에 전 세계서 가장 싼 AI 주식인 삼성전자, HBM 1위인 SK하이닉스, NPU 디자인하우스 1위인 가온칩스 등은 AI 반도체 골드러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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