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매도 압력 확대…2Q 후반 변동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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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하며 2분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5월 매도 압력이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의 미국 물가 안정화에 대한 확인 심리가 2분기에도 매월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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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물가(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하며 2분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5월 매도 압력이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불확실성에 따른 연준 불확실성이 5월 매도(Sell in May) 가능성을 자극할 개연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분기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2분기에도 물가 압력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의 미국 물가 안정화에 대한 확인 심리가 2분기에도 매월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1분기 미국의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3월에도 CPI와 근원 CPI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변 연구원은 “현재 미국 물가는 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 압력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국 CPI는 1월 3.1%에서 2월 3.2%로 상승했고 3월 3.5%로 추가 상승하며 하락 추세에 대한 의구심을 높이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 이후 올해 2% 초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중동 확전 양상 속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변 연구원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국가들의 협의체인 ‘OPEC+’ 감산과 중동 리스크 확대로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6.1% 급등했고 그 결과 원자재 가격 지수가 10.4%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동 확전 가능성과 드라이빙 시즌 수요 등을 고려하면 2분기에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유가가 급등하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해당 분기 뿐만 아니라, 다음 분기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10년 이후로 올해 1분기와 같이 한 분기에 유가와 원자재 가격 지수가 동시에 10% 이상 상승할 경우, 다음 분기에 발표되는 3번의 물가 지표 발표는 대체로 예상치를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변 연구원은 “물가 압력 확대로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후퇴될 전망”이라며 “첫 인하 시점은 6~7월에서 7~9월로 후퇴하고 연내 인하 횟수도 2회 이하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유가 폭등 시 인하 뷰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물가 불확실성에 따른 연준 불확실성이 Sell in May 가능성을 자극할 개연성이 있는데 보통 2분기에는 자금 유입 효과가 감소하고 이익조정비율이 5월 전후 단기 정점을 확인하며 어닝 센티멘트가 정점을 통과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작년 11월 이후 코스피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그리고 정책 모멘텀으로 19% 급등했으나 2분기 증시의 모멘텀 둔화 현상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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