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원내 입성"…3석 개혁신당, 반윤 보수당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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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지대 돌풍을 기대하며 등장했던 개혁신당이 받아 든 이번 총선 성적표다.
창당 초기만 해도 10% 가까운 당 지지율을 보인 점, 당 내부에서 비례 5번까지는 당선권으로 본 점 등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12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을 제외하면 이번 국회에서 제 3지대 정당의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향후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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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수 한계로 '캐스팅 보터' 역할 한계 존재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역구 1석·비례대표 2석'
제 3지대 돌풍을 기대하며 등장했던 개혁신당이 받아 든 이번 총선 성적표다. 창당 초기만 해도 10% 가까운 당 지지율을 보인 점, 당 내부에서 비례 5번까지는 당선권으로 본 점 등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막판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일으켜 국회에 입성한 점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2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을 제외하면 이번 국회에서 제 3지대 정당의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향후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기 화성을에서 42.41%(5만1856표)의 지지율을 얻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38.73%, 4만8578표)를 3000여 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정당 투표에선 3.61%의 지지율을 얻어 비례 2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비례 순번 1,2번을 부여받은 이주영·천하람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이 원내에 입성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소아과 응급센터 의사 출신인 정치 신인으로 의대 증원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천아용인' 중 한 명으로 이 대표의 의정 활동 및 정치적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 및 견제를 기치로 내걸고 각종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 공언한 바 있다. 국회에 들어가서도 이준석 등 주요 스피커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형태로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80석 의석을 갖고도 윤석열 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의석 수는 적을지 모르지만 차원의 다른 의정활동으로 윤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의석 수의 한계로 이전 제 3지대 정당들이 수행했던 '캐스팅 보터' 역할을 수행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내에서 교섭단체 역할을 맡고 독자적으로 상임위 운영 등을 주도하려면 20석은 확보해야 하는데 이념 노선이 다른 조국혁신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 또한 11일 오후 선대위 해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은 국민이 원하는 진실을 파헤치는 도구가 돼야지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며 조국혁신당이 강조하는 '김건희 여사 및 한동훈 특검법' 등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의힘과의 재결합설에도 이 대표는 "우린 선명한 야당"이라며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은 기피과인 소아과를 마지막까지 지키던 의사다. 조율과 견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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