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이겨낸 코스피 맷집…엔비디아發 훈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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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11일 겹악재 '원투 펀치'를 모두 이겨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여당의 총선 참패 충격이다.
12일 한국증시는 간밤에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안도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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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11일 겹악재 '원투 펀치'를 모두 이겨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여당의 총선 참패 충격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단숨에 2700선이 깨지고 2660대까지 급락했으나 결국 전거래일보다 상승 마감하는 맷집을 보여줬다.
12일 한국증시는 간밤에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안도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돈 수준이다.PPI 상승폭은 지난 2월에 0.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됐다.
6월 금리인하 확률은 위축된 상태로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6월 금리동결 확률은 75.8%로 여전히 높게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전일 CPI 상승세에 8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간 줄었다.
이에 11일(현지 시간)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일제히 반등했다.장 초반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던 다우지수는 장후반에는 점차 하락폭을 만회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42포인트(0.74%) 오른 5199.06으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만 0.01% 하락한 3만8459.08을 기록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84포인트(1.68%) 상승한 1만6442.20에 장을 마쳤다.
테크주의 강세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와 애플이 4% 이상 올랐다. 알파벳, 아마존 ,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션트 세븐'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한은 역시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시장 상황을 관망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현 물가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향후 물가를 어떻게 보는 지 이창용 총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남석·이미선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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