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일 · 필리핀 첫 3국 정상회의…전방위 중국 압박

남승모 기자 2024. 4. 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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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오늘(12일)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필리핀 정상이 함께 모여 3자 회담을 했습니다.

미국은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합동 훈련을 계속하는 동시에, 미·일·필리핀 3국의 해안경비대 초계활동도 함께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파트너쉽을 선언한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향해 필리핀과도 공조에 나서면서 중국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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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오늘(12일)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필리핀 정상이 함께 모여 3자 회담을 했습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입니다. 세 나라는 안보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백악관에서 첫 3국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안보 분야 핵심 의제는 남중국해 중국 견제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항공이나 선박, 군에 대한 공격은 미국-필리핀 상호 방위 조약을 발동시키게 될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 소송에서 진 뒤에도 필리핀 함정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남중국해 90%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남중국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합동 훈련을 계속하는 동시에, 미·일·필리핀 3국의 해안경비대 초계활동도 함께할 계획입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오스틴 국방장관은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대표단을 맞아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공동 우려 등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 상원은 정상회의 하루 전 필리핀 국방 강화에 3조 4천억 원을 지원하는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을 의미하는 PGI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PGI는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를 견제하기 위한 바이든 정부 구상으로, 필리핀의 수빅만과 클라크, 마닐라, 바탕가스를 연결하는 루손 회랑이 이번 투자 대상입니다.

미일 양국은 이곳에 항만과 철도, 청정에너지, 반도체 공급망 등 주요 기반 시설 투자를 촉진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파트너쉽을 선언한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향해 필리핀과도 공조에 나서면서 중국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정삼)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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