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인 줄 알았는데…옥상서 본 장면 ‘충격’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4. 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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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2명, 여자 2명이 새벽에 남의 집 옥상에서 술판을 벌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건물 5층에 산다는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가구 같은 걸 질질 끄는 소리와 병 굴러가는 소리가 1시간 정도 계속 나서 잠을 설쳤고 이에 화가 나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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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2명, 여자 2명이 새벽에 남의 집 옥상에서 술판을 벌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건물 5층에 산다는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가구 같은 걸 질질 끄는 소리와 병 굴러가는 소리가 1시간 정도 계속 나서 잠을 설쳤고 이에 화가 나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인 걸로 생각하고 따지러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계단으로 올라가 보니 그보다 더 위에서 나는 소리 같았고, 누군가 담배를 피운 뒤 8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여 뒤따라 올라갔다고 전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후 A씨의 눈앞에는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옥상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고 여자 2명과 남자 2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테이블과 그 주변에는 소주병과 맥주캔이 나뒹굴었고 과자 등 쓰레기로 어지럽혀진 상태였다.

A씨는 “몇 층, 몇 호에 사냐”고 묻자 다들 아무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그중 한 명이 “난 여기 안 산다”면서 대뜸 욕설을 내뱉기까지 했다.

이에 A씨가 휴대전화를 꺼내서 사진 찍고 신고하려니까 계속 욕하고 덤벼들기까지 했다며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출근 준비하느라 경찰에 신고는 못 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다. 옥상에 안 올라간 지 1년 넘었는데 전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없었다”며 “점심시간에 확인차 다시 왔는데 아직 그대로다. 10대 후반 아니면 20대 초반 애들 같은데 건물주한테 연락해 놓았다”고 적었다.

이어 “난 5층에 거주하고 그동안 새벽에 6층 층간소음 있다고 집주인한테 컴플레인 엄청했는데 6층이 아니었다”며 “7층짜리 건물에 옥상은 8층인 셈인데, (소음이) 바로 위층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층간소음 원인도 가지가지”, “술집 못 뚫었다고 남의 집 옥상을 뚫다니”, “괜히 와서 해코지할지 무서워, 어떻게 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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