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양배추 이어 심상치 않은 배춧값…"출하량 감소에 가격 불안"

이호승 기자 2024. 4. 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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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양배추에 이어 배추 가격도 심상치 않다.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4~5월 배추 가격이 대폭 상승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은 4~5월 배추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가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관측센터는 3월 양배추(8㎏ 내외,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61.7% 높았는데, 4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상승한 1만2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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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배추 도매가격, 지난해보다 50% 높은 1만3000원 전망
양배추 가격도 상승세…4월 도매가격, 전년比 70% 상승 전망
2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알배기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4.3.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사과와 양배추에 이어 배추 가격도 심상치 않다.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4~5월 배추 가격이 대폭 상승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9일 기준 배추 1포기의 소매 가격은 4806원으로 1년 전보다 27.7% 높다. 배춧값은 올해 초부터 지속 올라 11일 소매 가격은 올해 1월 2일 기준 소매 가격보다 43.2% 높다.

문제는 배춧값 상승세가 4~5월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은 4~5월 배추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가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관측에 따르면 4월, 5월 배추 출하량은 전년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4월의 경우 겨울 배추 저장량이 감소해 겨울 배추 출하량이 줄고, 봄배추 출하 면적이 6.9%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배추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5월 역시 노지 봄배추의 재배(의향) 면적은 증가하지만, 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심는 정식이 지연돼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지난해보다 40~60%가량 오른 배추 도매가격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농수신식품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까지 배추 가격은 전년보다 다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배추(10㎏, 상품) 도매가격은 6183원으로 전년보다 37.9% 높았고, 2월 도매가격은 7920원으로 전년보다 41.1% 높았다. 3월에는 더 상승해 전년보다 59.1% 높은 1만1045원이었다.

농업관측센터는 4월 배추(10㎏, 상품)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50%가량 높은 1만3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5월에는 봄배추 출하로 4월에 비해 배추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배추 소매 가격 강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는 4월, 5월 양배추 출하량이 각각 전년보다 23.7%,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는 3월 양배추(8㎏ 내외,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61.7% 높았는데, 4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상승한 1만2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기준 양배추 소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27.7% 높은 4806원이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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